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5소년 표류기 (문단 편집) == 작품 설명 == 언뜻 보면 애들이 읽는 모험소설 같지만 실제로는 [[제국주의]], [[인종주의]], [[국민주의]]와 [[국가주의]] 등 당시의 시대상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며, [[쥘 베른]]과 19세기 후반 서양문명 특유의 [[벨 에포크|낙관적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다. 작중 대립각을 세우는 브리앙과 도니펀의 국적이 각각 [[프랑스]]와 [[영국]]이라는 것,[* 그런데 프랑스인의 소설이라 그런지 꼭 영국인인 도니펀이 일방적으로 브리앙에게 [[열폭]]하는 구도다. 정작 브리앙은 도니펀이 시비를 털어도 그냥 넘어가는 편. 그리고 사실 작중 등장인물들의 대다수는 영국인이지만 유독 브리앙에게 열폭하는 건 도니펀과 그 지지자집단으로 다른 영국인 아이들은 브리앙과 사이가 나쁘지 않다.][* 국민감정에 더해서 '전 분야에 걸쳐 꾸준하게 우수한 모범생(도니펀) VS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니고서 기분 따라 학교활동에 열심히 참여할지 말지를 결정하지만 머리가 좋아 한 번 공부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수위권의 성적을 곧잘 내는 천재적인 학생(브리앙)'간의 누적된 대립구도도 겹쳐져서 표출되고 있다. 평소 다니던 학교에서 말쑥한 옷차림에 꾸준히 좋은 성적 및 타고난 운동신경에 스포츠활동에서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꾸준한 단련으로 인해 스포츠 쪽 성적도 우수했던 도니펀이 학교 공부에 대해 본인의 기분에 따라 들쭉날쭉하게 참여하지만 타고난 머리는 좋아서 마음만 먹고 공부하면 자주 수위권의 성적을 차지해서 껄끄러운 라이벌로 여겼던 브리앙에 대해 학교에서 수령하던 꾸준한 수재라는 성적표에서 우월감을 느끼던 귀족적인 태도의 소유자인 도니펀이 난바다라는 공간에서 거진 평생 처음으로 타인보다 못한 현실 그것도 본인보다 월등한 타인이 자신이 라이벌로 느끼던 브리앙이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충격받아서 육지에서 본인의 주 활동분야인 사냥에서 같이 일을 하는 세 명의 소년과만 주로 소통하고 거진 회계 및 물자관리를 전담하는 고든이랑만 간혹 화약 사용 허가차에서만 소통하고 브리앙의 주 지지층을 형성하는 어린 소년들과는 거의 소통하지 않는 구도가 작의 시작부터 재규어의 등장에서 브리앙이 도니펀을 구해주는 순간까지 지속된다.] 신중하고 진지한 성격의 초대 대통령 고든이 [[미국]]인이라는 것 등 사실 설정상 미묘한 구석이 적지 않다. 그렇기는 해도 재미는 있으니, [[초등학교]] [[독후감]] 숙제에는 꼭 들어가는 듯하다. 반면 [[지구에서 달까지]]나 [[해저 2만리]]같은 작품들에서는 반대로 미국인, 캐나다인이 저돌적인 성격으로 묘사된다. 무인도에 표류한 일행이 먼저 표착해서 살던 사람의 흔적을 따라 살 곳을 만들고, 쳐들어오는 악당들과 싸우고,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구원의 손길을 만나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한다는 클리셰는 쥘 베른의 다른 소설 [[신비의 섬]]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차이가 있다면 <신비의 섬>에서는 말 그대로 맨손으로 시작해서 이상향을 만들어 낸다면, 15소년 표류기는 이미 가진 것이 넉넉[* 로빈슨 크루소에서는 배가 해안에서 떨어진 암초에 걸려 부서져 짐을 나르느라 고생하고 건지지 못한 짐들도 많았지만 15소년 표류기에선 해안에 좌초해서 프렌치 덴으로 이사하기 전까진 배에서 계속 생활했기에 배 안의 물자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고 부서진 배의 잔해도 고스란히 재활용할 수 있었다.]하고 이를 아껴 쓰면서 살 길을 모색한다는 것. 사실 이 점에서는 신비의 섬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무리 천재 과학자가 있다고 해도 일행이 필요한 모든 자원이 섬에 있으며 또 그것을 모두 활용하여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정은 좀 무리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체어맨 섬 역시도 작위적 느낌이 없는 건 아닌게 소년들이 팀을 짜서 섬 이곳저곳을 탐방할 수 있을 정도면 그다지 큰 섬도 아닐텐데 이곳의 북쪽엔 상당히 광대한 [[사막]]이 있었다.] 그에 비하면 14년 뒤에 쓴 15소년 표류기 쪽의 상황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사실 진지하게 보면 좀 무서운 면이 있다. 아무리 상대가 악당이고 이쪽을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데다 선빵을 날렸다지만, [[살인]]을 하는데 있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다'''. 브리앙이나 도니펀처럼 큰 애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크와 같은 겨우 열 살 남짓한 어린애도 서슴없이 '''악당의 가슴에 분노의 탄환을 꽂는다'''.[* 상대가 방금 전까지 자기를 잡아가려고 한 사람이니 눈이 홱 돌아가버려서 그랬다고 보기에도 자크의 그 모습은 맞지가 않다. 마치 기다려왔다는 듯 빠르게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권총을 다른 소년들조차 모르게 미리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미 악당들에게 원한을 품고 본인이 사격 가능한 거리 내에 있는 악당이라면 그 상대가 누구든 즉각 사격할 생각이 있었다고 봐야하며 표류에 대한 죄책감이 있는 와중에 본인과 코스타를 인질로 잡아가려고 하는 상황에서 결심이 확고해 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 상황에 보트를 가져온 쿡과 판을 겨우 떼어낸 블란트는 근접거리 내에서 이탈한 와중 윌스턴이 포브스를 찌르느라 권총을 뽑을 시간이 주어졌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본인의 양 손을 놓아 무방비상태의 근접거리 내 노출된 윌스턴의 가슴을 즉각 쐈을 가능성이 크다.][* 곰 앞에서 침착히 스케이트로 도망친 그 침착성이 기반이 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그 또래인 다른 애들은 무서워하기는커녕 그때 자기 손에 총이 없었던 것을 한탄하는 지경. 얘들 뭐냐 싶기도 하지만, 어쩌면 오히려 어린 아이들이었기에 한층 더 '''악당'''에게 가차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똑같이 애들이 무인도에 가는 얘기지만 이 녀석들보다 연령층이 더 어렸던 [[파리 대왕(소설)]]같은 작품을 생각해보면... 아니면 무인도에서의 삶이 살인조차 서슴없게 만들 정도로 변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하루하루가 [[생존주의]] 프로그램을 찍는 거나 다름없는 곳에서 살아가려면 기존의 가치관만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정신적 지주가 될 인물도 부재[* 작중 고든, 브리앙, 도니펀이 그나마 이 아이들의 리더격 존재이며 그들 중에서도 특히 고든은 어른스러운 편이지만 이들도 결국 청소년들이다.]하니 극단적으로 보면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을 죽여야 한다면 죽여야 한다는 사고를 가진다 한들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더군다나 상대는 극악한 악당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이들은 먼저 포류해 섬에서 살다 죽은 프랑수아 보두앵의 사례를 보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서 섬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배가 항구를 떠난후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모코와 투쟁한 브리앙, 물품체크 및 회계감사관을 하던 고든, 가축을 사육한 가넷과 서비스, 소년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생계형 사냥을 한 월콕스, 웨브, 크로스, 그에 더해 사격술을 통해서 맹수까지 상대한 도니펀, 배관설비까지 소년의 힘으로 설계하고 작업을 지휘했던 백스터, 도니펀의 탈선행위에 곰까지 만나 살아 돌아온 자크 등 이미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 아래 군인화가 되어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연에 탑승하여 악당들이 여전히 섬에 있는지를 감시하는 에피소드에서는 표류의 장본인인 자크가 '위험한 일이니 내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하고 이에 도니펀이 '자크는 왜 생명을 걸 '''권리'''가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하냐?'고 반문한다. 절대 '''위험을 감수할 의무'''라고 하는 소년은 단 한 명도 없다. 본편에 묘사된 지도만 보면 섬이 무척 비좁아 보이는데 잘 살펴보면 '''생물상이 장난 아니다.''' 설정상 남미 칠레 근처의 섬인데 오직 대륙에서만 서식하는 [[레아(조류)]], [[퓨마]], [[재규어]]가 있으며 [[하마]], [[안경곰]] 같이 해당 지역에 자생하지 않는 동물도 살고 있다. 신비의 섬에 나오는 섬보다 덜 판타지적인 수준일 뿐 비정상적으로 풍요로운 무인도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지만, 등장 인물 중에 소녀는 단 한 명도 없고 모두 소년들 뿐이다. 나중에 케이트라는 여성이 후반부에 합류하긴 하는데, 나이 많은 아주머니다. 일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고든하고 비슷한 나이의 '''처녀'''로 설정이 바뀌었다. 다만 여자가 소수라도 끼어있는 표류 집단은 여성을 차지하려는 욕망 때문에 갈등이 생겨 파열하기 쉽고, 이런 사례는 실제 역사의 [[아나타한 섬 사건]]이나, [[바운티호의 반란]]의 뒷이야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쥘 베른이 여기까지 생각하고 등장인물을 모두 남자로 설정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작중에 등장하는 소년들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